7년전 지었던 싱글벙글 복어집...
  나무와좋은집   2012-03-06 14:59:20   2,319
어제는 천안에 있는 아들의 고등학교 입학식에 가게 되어,거의 7년만에 천안에 지었던 싱글벙글 복어집에 갔습니다.
예전에도 지나가는 길에 들러야 겠다는 마음을 여러번 먹었었는데....바쁘다는 핑게로 가지를 못하다가 아들의 입학식이 끝나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7년전에 지었던 식당이 갑자기 떠올라 그곳으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한편으론 아내와 아들에게 아빠회사에서 지은 집도 구경시켜 줄겸....

7년이란 세월은 제가 찾아가기 힘들만큼 그림을 바꾸어 놓았더군요.
옛날의 기억을 더듬어 찾가는데 도무지 어디가 어딘지 모르게 바뀌어 버려 결국에는 네비의 힘을 빌어 갔지요.


도착한 싱글벙글복어집은 예전모습그대로 였습니다.
리모델링을 한번도 하지 않아 곳곳에 물때가 끼기는 하였지만 7년이 지난 지금도 촌스럽지 않고 세련된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실이 식당은 10년이상된것입니다. 원래는 가정집으로 지었던 1층집을 저희가 지붕을 걷어내고 2층집으로 개조를 하였고, 가정집에서 식당으로 빠뀐 것입니다.

(증축전원래의 모습)

원래 캐나다의 유명한 목조주택회상인 퍼시픽홈즈에서 지은것을 현 건물주가 매입하여 식당으로 증축한 것입니다. 용감한 건축주와 무식한 저희가 만들어낸 겁없는 작업이었지요.

(1층벽체만 남기고 철거하고 있는 모습)

지금 다시 하려고 하면 아마도 못 할듯.....

(그 당시 상량식 모습)  돼지 머릿고기가 참 맛있었는데...


(1층지붕을 걷어내고 2층까지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동네에서는 좋은 구경거리였습니다)
철거를 하는데는 지붕구조가 트러스 구조라서 무척 힘이 들었었습니다.
인력으로 뜯기가 힘이 들어 집게차를 동원하여 들어냈습니다.이때 선진국의 목조주택 공법을 많이 익힐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문화의 차이로 인한 시공법이 많이 다름을 알 수있었습니다.
온돌문화가 아니다보니 바닥에 모래를 깔고 석고보드를 덮고,전기 필름을 넣은일...그리고 화장실이 방수석고만 시공이 되고 별도의 방수없이 타일을 붙인일등...
물론 재시공할때는 방수처리를 다시 하였습니다.
저희에게는 돈을 주고도 살 수없는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식당개업식때 찍은 사진. 건축주이자 식당 사장님 내외분)

식당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미리연락을 하고오지않아 사장님께서는 출타중이시 더군요.

(실내의 모습은 예전그대로입니다)

자리에 앉아 복매운탕을 시키고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아마 7년동안 한번도 손을 대시지않은 듯 합니다. 예전모습그대로 입니다.
다만 강화마루가 조금벌어진것과 도배지에 국물이 두어 약간 오염된것을 빼면 모두가 그대로 입니다.사실 오기는 했지만 내심 걱정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왜냐 하면 1층으로 설계된 주택을 뜯어내고 2층을 지었으니 왜 안 불안 했겠습니까.
하지만 우려를 뒤로 하고 맛있게 복매운탕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계산을 하면서 종업원에게 명함을 건네고 사장님께 전에 집지었던 사람이 다녀 갔다고 전해 드리 랬는데,아직 전화는 없습니다. 무척 바쁘신 모양입니다.


(이집의 특징은 약간 새코롬한 국물맛이 참으로 시원합니다.아들이 연신 맛이 있다고 국물을 들이키네요.천안가시면 꼭들러보시길 바랍니다.네비에 '싱글벙글복어'치시면 됩니다)


(내부인테리어가 그대로입니다. 장사하시기 바쁘셔서 손을 못대신듯....하지만 깨끗하고 산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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