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스타 인증제도를 경험하며...
  나무와좋은집   2011-09-29 10:03:00   1,276
목조건축협회와 카나다우드에서는 목조주택의 품질 향상을 위하여 5-star인증제도를 현재 실시하고 있다.
목조건축협회 회원사인 나무와좋은집도 나주현장을 시작으로 품질인증을 원하는 건축주를 대상으로 신청접수를 받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목조주택은 알면 알수록 어렵다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목조주택뿐이 아닌 건축이 모두 그런것 같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다. 건축을 처음시작하고 1년정도가 되었을 때는
"건축. 흥! 아무것도 아니네..."
3년이 지나니 "건축이 어려운 일이군 !"
10년이 지나면 장인의 반열에 오른다고 했건만 ..
이건 웬일인지 가면 갈 수록 어렵고,두렵다.

현장에서 말수는 점점줄어든다. 열정이 식었다고는 말을 할 수없는 깊은 고뇌가 스며든다.
수 없이 생각하고 토론하고,수정하고....경험했건만....

5-star품질인증제도를 경험하면서 다시금 깊은 생각과 지난 과정을 뒤돌아 보게 한다.
회사를 경영하는 대표로서 한동안 현장을 등한시 한건 사실이다.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데 정신을 쏟는다는 핑계도 있었지만,사실 현장에 가면 스트레스가 너무 나를 괴롭힌다.한참때는 현장에 가면 입에 담배를 줄지어 물고 있었다.두갑은 뚝딱이었다.
현장관리자는 현장의 최종 책임자이다.
동시에 건축주의 need도 반영해야하고,작업자들의 고충도 들어야 하고,회사의 방침도 따라야 한다. 나는 늘 system을 부르짖어 왔다.
현재와 같이 기술자의 skill이나 현장관리자의 개인능력에 따라 품질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system에 의해 품질이 균일하게 나와야 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한 품질관리와 공정관리의 system을 마련하고 그system대로 움직이도록 말이다.
예를 들어 못을 박을때 스터드에는 몇개의 못을 어떻게 박아야 하는지,합판의 못은 어느부위에 얼마의 간격으로 박아야 하는지를 미리 규정을 정해놓고 그대로 작업자들이 따라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는것이다. 이를 일일히 현장관리자가 간섭하고 말을 할필요도 없이 말이다.

기초에서 부터 완공가지 이런 작업표준을 정하고 표준에 따라 정확한 작업이 이루어진다면,사실 현장관리자가 현장에 있을 필요가 없다.
현장관리자는 현장공정을 체크하여 스케쥴을 잡고,도면을 보고 자재체크하고,공정이바뀔때만 현장확인을 하고 잘못된것을 수정하면 된다.

건축도 전문화다.
각자할일이 분업화되어있다.
목수가 할일을 전기업자가 하고,목수가 전기일을 하면 안된다.

간혹, 광고문구를 보면 '저희는 하도급을 일체주지않고 모든 공정을 책임지고 직접시공합니다"라는 광고 까피를 보게된다.
어처구니없는 광고가 아닐 수없다..물론 그회사는 규모가 아주방대하여 회사안에 목수도있고,전기기술자도 있고,설비기술자도 있고,페인트공도 있을 수있다.하지만 그런회사는 존재하지않는다. 목수가 전기를 어깨넘어 배워 공사하고,페인트도 직접칠하고....

주택은 한번지으면 100년 이상을 보장하여야 하는건데....

직업이 그런지 몰라도 내가 사는곳은 교하신도시내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에는 단독주택과 점포겸용주택을 많이 짓고있다.
차를 운전하면서 지나치는 현장이지만 1~2초의 작은 시간에도 현장관리의 수준과 건축회사의 수준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현장이 깔끔하고 주변이 지저분하지않다면 잘되는 현장이고, 자재가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주변이 어수선하다면 잘못된 현장이다.

오랫동안 공사가 진행이 않되면 분명 문제가 있는 현장이다.
한두사람이 틈날때마다 와서 공사를 하면 잘못된 현장이다.

할일이 많은데 글을 쓰다보니 방향도 빗나가고 시간을 너무 뺏겼다.
한동안 새로운 아이템에 머리가 즐거웠는데...
최근에는 다시금 뒷머리가 땡겨옴을 느낀다.언제나 system건축을 할 수있을까?
남들이 보고 느끼는 우리의 현장은 어떤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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